금리 인상 및 인하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 6가지


1. 금리 인상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

1-1. 대출 부담 증가
주택 구매자의 대부분이 주택 담보 대출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3억을 대출받아 금리가 3%에서 6%로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이 약 900만 원에서 1800만 원으로 두 배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부담이 집을 사고 싶다는 수요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해 집값이 하락하게 된다.

1-2. 투자 수요 위축
금리가 높으면 예금, 채권 등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올라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굳이 위험한 부동산을 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부동산 투자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1-3. 부동산 매물 증가
대출 이자가 늘어나면 자금 압박을 받는 집주인들이 매도에 나서거나 급매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역시 시장의 공급 압력을 키워 집값 하락의 원인이 된다.

2. 금리 인하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된다.

2-1. 대출 이자 부담 완화
금리가 내려가면 월 상환액이 줄어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3억 대출 시 금리가 6%에서 3%로 내려가면 연 이자 부담이 18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회복하게 된다.

2-2. 투자 수요 증가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돈이 놀고 있다고 생각해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실물 자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특히 집값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면 투기적 수요가 다시 유입돼 가격 상승을 가속화하게 된다.

2-3.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맞물림
금리 인하는 종종 경기 부양 국면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소득 증가, 소비 확대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된다.

금리 인상과 인하만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인구 구조, 공급량, 경기 전망 등도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르더라도 공급이 부족하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을 경우에는 집값이 하락하지 않고 버티거나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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